[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매도 공세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p(-0.05%) 하락한 256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10.37p(-0.40%) 내린 2557.37로 개장해 서서히 낙폭을 키워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여파가 국내 증시까지 미치는 모양새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1.37%, S&P지수는 1.09%나 하락했다.

단, 개장 직후 삼성전자가 공시를 통해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외인 매도세가 워낙 거세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날 외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오늘만 66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1847억원어치 매도에 나섰다. 개인만이 7963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50:1의 액면분할 결정을 전격 공시한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4% 가까이 상승했지만 종가는 0.20% 강보합으로 마무리 됐다.

삼성전자 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0.57%, 삼성생명 3.20%, 삼성에스디에스 0.98% 등이 올랐으며 삼성화재는 3.40%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7.39p(-0.80%) 내린 913.5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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