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35년 만의 우주쇼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오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날(31일) 오후 8시 50분쯤부터 시작된 개기월식을 관측한 네티즌의 반응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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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오늘 술 마시면서 개기월식 봄. 신기", "오늘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사람들이 달 좀 보라고 웅성웅성하길래 봤더니 완전 빨갛길래 아무 생각 없이 이쁘다 했더니 개기월식이었어?", "개기월식 찍고 싶었는데 현실은 카메라 고장", "이번엔 제대로다. 개기월식 때 안경 써야 보였는데 이번엔 육안으로 봐도 붉그스름하고 달이 가려진 게 보이더라" 등 의견을 게재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의 현실을 개기월식으로도 볼 수 있다니", "추운데 벌벌 떨면서 개기월식 봤는데 레드문 못 찍어서 너무 슬프다", "하필 이런 날에 구름이 엄청 끼다니", "집 앞에서 봤는데 슈퍼문 때는 완전 환한 빛 아우라처럼 크고 예쁘고, 블루문은 처음 봐서 그런지 좀 독특했는데 연하늘색에 가까워서 그런지 하얗게 보이더라구요. 블러드문은 진짜 신기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전날 시작된 개기월식은 이날 10시 29분쯤 절정을 맞은 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끝났다.
특히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시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뜻하며,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말한다.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을 일컫는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등 총 3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겹치는 것은 1982년 이래 35년 만으로,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19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이 돼서야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을 볼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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