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9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홈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에릭센은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골을 넣는 진기록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그 홈경기 5골 연속 골을 넣고 있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토트넘 구단 사상 최다 연속골(6골) 기록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날 경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의 5골 연속 기록은 저메인 데포와 타이 기록으로 남게 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 FA컵 경기 포함) 행진 속에 승점 48점이 됐다. 5위에 머물렀지만 4위 리버풀(승점 50)과는 승점 2점 차가 됐다. 패한 맨유는 승점 5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에 두고 손흥민이 에릭센, 알리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킥오프 후 롱패스된 볼을 케인이 머리로 떨궜다. 토트넘 공격수들과 맨유 수비수들이 경합하는 과정에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에릭센이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1초 만에 나온 벼락같은 골이었다. 

이후 맨유의 반격과 토트넘의 역공세가 맞서다가 토트넘이 행운의 추가골을 얻어냈따. 섰다. . 전반 20분 마르시알의 슈팅은 높이 떴다. 

토트넘은 다시 공격에 나섰고, 행운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전반 28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루패스한 볼을 트리피어가 문전 쪽으로 논스톱 크로스했다. 이 볼을 차단하려던 맨유 수비수 존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났고, 맨유 선수들은 허탈해 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후반 3분에 잇따라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 기회를 엿봤지만 득점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후반 35분 라멜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맨유는 후반 10분 루카쿠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는 등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교체 투입한 펠라이니가 부상으로 7분만에 다시 에레라로 교체돼 물러나는 악재까지 생겼다.

만회를 위한 맨유의 공세에 토트넘도 공격적으로 맞서며 접전이 이어졌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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