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0% 오르는 데 그쳤다.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수도·가스요금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1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1월 소비자물가 1% 인상 그쳐…농산물가 하락 영향/사진=미디어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6년 9∼12월 1.3∼1.5%에 머물다가 작년 1∼10월에는 1%~2% 수준을 유지했다. 12월에는 1.5%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번에 급격히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고 전체 물가 또한 0.25%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12월 0.5%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0.9% 상승했다. 특히 식품 물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0.4% 오르는 데 그쳤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에 농축산물 가격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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