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의 학업탄력적 학생 비율이 지난 9년간 16%p 하락했다.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국의 학업탄력적 학생 비율은 70개 조사대상 지역 중 9위인 36.7%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52.7%·2위) 대비 16%p 떨어진 것으로, 16.7%p을 기록한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및 과학 성취도를 점검하는 것으로, 학업탄력적 학생 비율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위 25%인 학생 중 이 평가에서 3등급 이상 상위권에 속한 비율을 말한다.
2015년 학업탄력적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53.1%)으로, 2006년 대비 0.6%p 상승했다.
9년간 13.8%p 상승해 51.7%를 기록한 마카오와 40%대를 기록한 싱가폴·에스토니아·일본·캐나다·핀란드·대만이 뒤를 이었다.
OECE는 이 비율이 상승한 지역이 평균 학업성취 수준 및 교육 형평성 향상과 학교 교육 질 개선 등으로 성과를 냈으며, 한국의 경우 학생의 정기적인 등교 및 교실의 훈육적 분위기오 교내 과외 활동이 학업탄력성과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수 당 컴퓨터 비율이 오히려 한국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규율이 바로 선 교실에서 학습하고 목적이 뚜렷한 과외 활동을 확충하면 학교가 더 포용력 있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첨병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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