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로봇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유망분야 핵심기술과 시장을 타겟팅, 현지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투자 등 다변화된 시장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4차 산업혁명 최대 수혜 산업으로 부상 중인 로봇산업의 글로벌 시장 현황·전망·최신기술 트렌드 분석 및 실질적인 해외진출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제조업용 로봇 수요는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자동화·에너지 효율화 및 신소재 활용·품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오는 2020까지 연평균 15% 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현재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직원 1만명 당 로봇 수인 로봇밀도가 선진국대비 낮아 잠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제어기나 감속기 등 중국 자체 생산이 어려운 핵심부품 관련 우리 기업의 대 중국수출은 2016년 기준 360억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10위권 내 기업이 없는 미국 및 프랑스 등에서도 한국 제품의 가성비와 설비기술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동유럽·인도·태국·브라질도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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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박지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경기도 수원 두산로보틱스 공장을 방문, 협동로봇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
또한 전통 로봇분야에서 독일·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격차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지만 '스마트팩토리'나 '협동로봇'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시장확대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인운반차를 비롯한 물류로봇·수출 및 치료용 의료료봇·정조제공용 홍보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로봇협회는 2020년까지 전문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매년 20~25% 성장하고,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용 로봇(가사 및 오락)도 매년 30~35%·20~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의 경우 교육용 로봇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아직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미미하고, 중국·일본 등 영어교육 수요가 높은 국가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윤원석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로봇산업은 4차산업 혁명시대의 대표 먹거리 사업"이라며 "국내 기업은 로봇기술 선도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투자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IT)·제조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협동로봇·인공지능(AI) 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면, 세계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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