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거래소가 주식시장 정규장 개장 전 호가 접수 시간을 30분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7일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가 단일가 매매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현재 거래소는 정규장 개장 전 단일가로 매매를 체결하는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을 1시간 동안 운영 중이다. 정 이사장은 이를 오전 8시 30분∼9시나 오전 8시 50분∼9시 등 30분 이하로 단축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장 개시 전에 전일 종가로 매매를 체결하는 시간외종가 매매 역시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과 겹치지 않게 하면서 운영 시간을 현행 1시간에서 30분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일반 주식 투자자들이 정규장 개장 전 주문을 낼 수 있는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줄어든다.

거래소는 이번 개편 추진 이유를 ‘시가를 결정하기 위한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이 해외에 비해 길어 호가 집적도가 떨어지고 체결 예상가와 당일 시가 간에 상당한 가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은 독일이나 영국이 10분이며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은 30분으로 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스닥 시장위원장과 본부장 분리‧인사를 3월 중 마무리 짓는다. 코스닥 본부에는 상장심사, 공시 등 4개 팀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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