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 공식사과, '전양자 두 얼굴' 끊어졌던 3분 분량 보니 "맞아...윤소정 정정 자막

MBC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방송사고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하지만 끊어졌던 방송 내용이 밋밋한데다 중단사고가 '기술상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공개된 미공개 방송분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12일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 방송 중 외부의 종합편집 과정에서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MBC가 '리얼스토리 눈-전양자의 두 얼굴'편의 방송중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이어 "프로그램 결론에 해당하는 2분 40초가량의 분량이 방송되지 못했다”며 “방송사고가 발생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재발방지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의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 편은 방송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중단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날 방송은 전양자와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양자가 구원파 신도가 된 이유, 어떻게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이 되었는지, 그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을 집중 조명했으나 방송 말미에 갑자기 광고로 전환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이어 13일 “어제 ‘금수원 중심, 전양자의 두 얼굴’편에서 배우 윤소정 씨는 15년 전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를 탈교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정정자막을 삽입했다.

제작진은 또  홈페이지에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편의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MBC 측이 공개한 영상 말미에는 전양자 이웃 주민의 인터뷰와 프로그램 마무리가 들어있으나 특별한 장면은 없었다.

네티즌들은 “MBC 방송사고 공식사과, 기술상의 문제가 정확히 뭔지 밝혀야"  "MBC 방송사고 공식사과, 왜 하필 결론 부분에서..”  “MBC 방송사고 공식사과, 공개된 나머지 부분은 편집된 거 아니겠지?"  "MBC 방송사고 공식 사과, 다시 원본으로 재방송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