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IoT·UHD·AI·VR 등 최첨단 ICT 서비스 제공
KT,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통해 주도권 확보
[미디어펜=김영민 기자]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막을 올리면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ICT기업들은 평창올림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 세계 최초로 선보는 등 국내 ICT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서비스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영상(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5대 ICT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창올림픽 통신분야 공식파트너인 KT는 내년 5G 상용화에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시스템, 네트워크, 단말에 서비스까지 연동하는 실제 서비스를 선보여 5G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는 5G 기술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특징을 살린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포인트뷰, 360도 VR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서 시연모델이 5G 기술을 이용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또한 서울·평창·강릉 등 UHD방송권역에서는 올림픽 개·폐막식 등을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방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UHD 시청이 가능한 TV와 셋톱박스가 있는 가정에서 시청이 가능하고 선수촌 등에 설치된 UHD TV로도 현재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평창올림픽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통번역서비스(지니톡) 로봇을 통해 언어장벽을 완화할 수 있다.  평창 ICT체험관에서는 5G 실감미디어, 무안경 3차원 입체영상, UHD 체험스튜디오, VR봅슬레이·스노보드·롤러코스터 등 17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ICT 기술 수출을 위한 민관 공동으로 '강릉 ICT홍보관'도 개관했다. 강릉 KTX역사 부근에 위치한 홍보관은 공모를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우수 ICT 중소·중견기업 21개사와 정부 연구개발(R&D) 결과물을 함께 전시하는 민관 공동 홍보 공간이다.

기업관에는 피부측정·분석·추천이 가능한 AI·IoT 융복합 디바이스, 스포츠 영상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K-POP 공연 기술, 스마트폰 앱으로 무선 조정이 가능한 장애인 휠체어 등 21개 중소기업의 수출 유망 제품이 전시된다.

홍보관 중앙에 배치된 여러 정부 R&D 결과물을 통해 5대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홍보관은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홍보관을 방문하는 분은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 강릉 ICT홍보관 서비스 구성내역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2018평창 동계올림픽 대비'라는 제목의 해킹 이메일이 탐지된 이후 평창올림픽 관련 홍보이벤트를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사업자, 백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이버위협을 발견하는 즉시, 악성코드 유포지 등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주요 홈페이지 등에 대해서도 악성코드 유포 여부, 디도스 공격, 위·변조, 접속 상태 등 사이버위협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올림픽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들에게 ICT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우리 ICT산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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