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이 시즌 첫 골로 스완지시티에 값진 승리를 안기자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스완지 시티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스완지의 승리를 이끈 골이 바로 기성용이 넣은 것이었다.

기성용의 이번 시즌 1호골이 결승골이 되며 승리한 스완지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상승세 속에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려 강등권에서 한 발 더 벗어났다. 

   
▲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졌다. 전반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6분 기성용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뒤 클루카스에게 내준 볼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12분 스완지의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리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이 더욱 절실해져가던 후반 36분, 기성용이 멋지게 해결사로 나섰다. 노턴이 우측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오다 아크 서클 쪽으로 내준 패스를 아예우가 그대로 흘렸다. 뒤에 있던 기성용이 한 번 터치해 좋은 볼 위치를 만든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번리 좌측 골문을 뚫는 시원한 시즌 1호 골이자 스완지에게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기성용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유럽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승리를 이끈 기성용에게 평점 7.9점을 매겨 이날 경기에 나선 양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을 안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기성용의 골에 대해 "스완지시티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킬 엄청난 득점이다"라고 극찬했고, 웨일스온라인은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은 카르발라 감독의 스완지 혁명을 이끈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선도 "기성용의 슈팅이 치명적이었다"며 꼭 필요할 때 터져나온 기성용의 골을 높이 평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