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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시 출근·눈치 없는 휴가...여기어때, '워라벨' 선도
김영진 차장
2018-02-11 15:45

   
여기어때가 삼서동 사옥에서 운영하고 있는 '젊다방'./사진=위드이노베이션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하는 등 재계에 '워라벨'(개인의 일과 생활이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종합숙박 O2O '여기어때'가 워라벨 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의 월요병을 없애기 위해 월요일에는 1시에 출근하도록 했고 사원, 대리, 부장 등 직급을 칭하는 호칭도 없앴다. 휴가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을 위한 카페도 운영하고 있으며 사옥을 이전할 때 가장 고려했던 부분도 직원들의 출퇴근 용이함이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가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심명섭 대표가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지하철과의 접근성이었다. 실제 삼성동 여기어때 사옥은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1, 2번 출구 바로 앞이다. 


지용진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삼성동으로 이전하기 이전에도 가산동쪽에 있었는데 지하철과 매우 가까웠다"며 "심 대표가 사옥을 이전할 때 첫 번째로 고려했던 것이 직원들의 출퇴근 편리함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여기어때 직원들은 월요일에는 오후 1시에 출근한다. '주 35시간 근무제' 및 직원들의 월요병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이 제도 역시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것이었다. 


아울러 여기어때 직원들은 모두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는 아니지만 사원, 대리, 부장 등 직급을 칭하는 호칭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 


직원들은 심 대표에게도 그의 영어 이름인 '레드(Red)'로 부르고 있다. 심 대표가 영어 이름을 '레드'라고 지은 배경은 여기어때의 기업 이미지가 붉은색이기 때문이다.


여기어때는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신청서에 아예 휴가 사유 항목을 없애 버렸다. 정해진 휴가를 사용하는데 사유가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기어때는 '젊음'이라는 회사 철학을 강조하기 위해 사옥 곳곳에 '젊음'을 표현해 놓고 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카페는 '젊다방', 구내식당 이름은 '맛젊식당', 신입사원 교육 팀은 '젊프팀', 신입사원은 '젊은이'라고 부른다. 


지 과장은 "IT 스타트업들은 경영철학, 사내문화를 담은 카페테리아를 적극 활용해 원활한 구성원간 교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스타트업이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혁신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여기어때는 직원들에게 무제한 책 구매비용 지원, 여가비 지원(매년 전 직원에게 여기어때 50만 포인트 지급) 등 획기적인 복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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