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남북에 대해 "대북 화해국면은 친북좌파 정권과 북한 정권의 화해국면이지 국민과의 화해국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소속 공무원들과 '안전 생활점검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질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있는데 왜 대한민국을 남한이라고 호칭하나"라며 "김여정이 내려왔는데 그것이 방한이지 왜 방남인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나라 국호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북핵이 본격적으로 폐기될 때 남북화해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며 "강도가 칼을 들고 있는데 강도하고 어떻게 화해가 되나. 칼을 내려놓을 때 화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국민은 이제 2000년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쇼,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쇼에 넘어가지 않는다.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북핵 폐기 회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남북에 대해 "대북 화해국면은 친북좌파 정권과 북한 정권의 화해국면이지 국민과의 화해국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사진=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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