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초 17.51포인트(0.73%) 오른 2402.89로 출발한 뒤 한때 2419.53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2400선을 다시 내줬다.

   
▲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19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견인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8억원, 186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45% 상승한 것을 비롯 은행(2.20%), 의료정밀(1.96%), 제조업(0.91%) 등은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2.55%), 기계(-2.46%), 운송장비(-2.15%) 등은 2%가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는 각각 3.98%, 4.30%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물산(3.13%), 삼성바이오로직스(1.54%), NAVER(0.6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코스피시장 이전이후 이틀간 강세를 보여온 셀트리온이 2.81% 하락한 것을 비롯  LG화학(-2.02%), POSCO(-1.24%), 현대차(-0.97%), KB금융(-0.16%)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64%) 내린 829.3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9.70포인트(1.15%) 오른 852.94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리며 결국 830선까지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767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17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제약,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내렸다.

바이로메드가 7.53%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라젠(-4.52%), 메디톡스(-4.05%), 셀트리온헬스케어(-2.58%), 셀트리온제약(-2.33%), 펄어비스(-1.96%), CJ E&M(-1.1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전날 상장한 알리코제약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달러당 0.1원 내린 108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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