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 체결식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앞으로 해운업은 독자 성장하는 고립된 산업이 아닌, 화주들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국가 기간산업의 역할을 공고히하게 될 것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국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 해운강국 위상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 장관은 "선사들이 능력을 갖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수출입 기업들도 우리 해운선사를 더 많이 이용하는 등 진정한 상생협력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주와 화주가 손 잡으면 이겨내지 못할 위기는 없다"며 "해수부도 선·화주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업계 역시 수출 운임 상승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함께 힘을 합치고자 동참했다"면서 "협약 내용을 보니 해운업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도 도움되는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김 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을 돌면서 소통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대책을 발표해왔다"며 "해운업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무역-해운 상생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 경제성장의 65%가 수출에서 나왔다"며 "수출이 있어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몇 년간 어려워진 해운업을 회복하기 위해 각 기관들이 모인 것은 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오늘 협약은 선주와 화주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운업이 경쟁력 높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구체적으로 각 기관들이 협력할 일들이 발굴돼 조기에 해운업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일본은 실질적으로 전 선주·화주가 일치단결해 해운업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오늘 협약이 성공한다면 일본과 같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들은 '해상수출입 경쟁력 강화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며,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국적선사의 국내화물 수송비율을 나타내는 적취율 및 해상운송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분기별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상공인과 무역인은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수송 비중을 높이고, 선주 및 해운기업은 효율적인 해상수송 서비스 제공 및 계약조건·서비스 등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해수부·선주협회·무역협회가 '선·화주 경쟁력 강화협의체'를 구성했으나 이번에 상의가 포함되면서 협의체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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