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검찰이 다스 협력업체인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BBK 특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13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금강은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의 일명 '사금고'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업체로,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최대주주다.

검찰은 이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자금이 다스 또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함께 도곡동 땅 매각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지며 2008년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