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4번타자' 이대호가 프로야구 2018시즌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투수 연봉 1위는 'KIA 에이스' 양현종의 차지가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일 2018년도 KBO리그 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하면서 연봉 순위도 정리했다. 

지난해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 FA 계약을 한 이대호는 올해 역시 연봉 25억원을 받아 전체 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자가 됐다. 이대호는 2020년까지 매년 연봉 25억원씩을 받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2017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소속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양현종은 올해 연봉 23억원에 계약했다. 양현종은 2016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계약을 했고, 올해 재계약을 하면서 20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가 됐다. 전체 2위이자 투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이대호, 양현종에 이어 연봉 3위는 15억원으로 세 명이다. 미국 생활을 접고 넥센으로 복귀한 박병호, 롯데와 FA 잔류 계약을 한 손아섭, KIA 4번타자 최형우가 나란히 15억원을 받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돌아와 LG와 4년 115억원에 FA 계약을 한 김현수는 올해 연봉으로 14억원을 받아 김태균(한화), 김광현(SK)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는 KIA 윤석민으로 12억5천만원을 받고, 공동 9위를 기록한 황재균(kt) 최정(SK) 정우람(한화)이 연봉 12억원이다. 강민호(삼성), 민병헌(롯데), 장원준(두산), 차우찬(LG)이 연봉 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총 16명이 됐다. 지난해 11명에 비해 5명 늘어났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넥센)는 1억1천만원에 계약, 프로 2년차 최고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 시절 2년차 때 받은 1억원이 이전 기록이었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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