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17일부터 이건희 회장의 병세치료와 관련해 운영해오던 삼성서울병원내 브리핑용 임시 기자실을 폐쇄한다.
16일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기자실 운영 중단은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고, 또 예정된 병원 행사 일정 소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
|
▲ 이건희 회장/뉴시스 |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등의 정보는 메일 등 비대면 형식과 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삼성서울병원 홍보팀 창구를 통해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1일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이후 지하 1층 제 1중강당과 제 2중강당에 임시 기자실을 설치해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
15일에는 제 2중강당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우선 폐쇄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 56분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으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약물·수액 치료와 함께 저체온 치료를 받았으며 정상 체온을 회복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수면 상태에서 진정제와 치료 약물을 투여하는 '진정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