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전혁 후보는 16일 전교조는 더이상 학교를 계급투쟁의 장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전교조는 학생들에 대한 의식화교육을 즉각 중단하고, 교사들도 자진탈퇴해서 교육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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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전혁후보가 16일 민주노동당에 불법후원금을 송금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대로 벌금형을 확정한 것과 관련, "전교조는 더이상 학교를 계급투쟁으로 악용하지 말고, 자진탈퇴하라"고 촉구했다. 조후보가 경기도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전혁후보는 이날 대법원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정치자금법및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교사 168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것과 관련, 이같이 강조하고, "아이들을 정치적 이용수단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했다. 교사의 본분은 교육에 있고, 본분을 망각하면 교육현장이 계급투쟁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조후보는 전교조 교사명단을 공개한 것은 해당교사들을 증오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와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게하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종북세력에게 악용당하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후보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전교조가 자본의 탐욕과 신자유주의가 폐단을 낳았다면서, 마르크스주의적 자본가와 노동가의 계급투쟁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세월호 비극은 신자유주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양심, 탐욕과 불법의 문제라며, 자본주의를 안하는 북한에는 이런 일이 없냐고 비판했다.
다음은 조전혁 후보가 전교조 교사들의 민노당 불법후원금 송금혐의 등과 관련한 대법원의 상고심에 대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아이들을 정치적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안 됩니다. 적어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학교를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안 됩니다. 교사는 교육의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 중 하나입니다. 교사의 본분은 교육에 있습니다. 교사가 교육의 본분을 망각하면 교육현장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장이 됩니다.
전교조는 교육현장을 정치현장으로 만들다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6일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교사 168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부분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들은 사립학교와 국공립학교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에 매달 1만∼2만원씩 불법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당은 소속 당원으로부터 당비를 받을 수 있지만, 직접 후원금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또, 교사나 공무원은 당원이 될 수 없고, 당원이 아닌 경우 당비 명목의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는데도 정당에 가입하고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이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조전혁 후보가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것은 전교조 교사들을 증오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자칫 이념교육으로 인해 사회를 부정하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종북 세력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였습니다. 특히 교사들을 신뢰하고 맡긴 학부모들이 당연히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성향을 알 권리가 교사 개인의 인권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역사관을 주입시하고 아이들을 정치적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안 됩니다.
적어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학교를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안 됩니다. 경기도 학부모님 여러분! 과연 우리아이들이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 전교조 교사들의 의식화로 인해 사회를 비판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교육자적 도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아이들이 자기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교육자적 도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자본이니 노동이니 편 가르는 전교조의 고질병이 또 도졌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자본의 문제가 아니라, 신자유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양심 그리고 탐욕과 불법의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안 하는 북한에도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무시되는 사회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소위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한 사회가 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지? 아니면 시장경제가 덜 발달된 나라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지? 이런 빈약한 역사의식을 가진 집단이 대한민국 교사집단이라는 사실이...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교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교조가 아이들을 상대로 정치적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에서 만큼은 아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역사관을 주입시키려 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순수하게 교육자적 양심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교사들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일부 전교조 교사들 때문에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교조는 더 이상 교육의 주체가 아닙니다. 특정 목적을 가진 정치적 집단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을 상대로 의식화 교육시키려는 전교조 교사들은 지금 즉시 사과하고, 자진 탈퇴하여 더 이상 아이들을 상대로 의식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