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수 부모도 관중석, 의원직위이용 갑질특혜, 1000만시민 서번트리더십자격있나
민주당 중진 박영선의원의 평창올림픽 특혜 출입 논란이 뜨겁다.

결과적으로 박의원의 처신은 부적절했다. 금메달을 딴 스켈레톤 윤성빈선수의 부모도 들어가지 못한 마지막 피니시하우스 바로 아래쪽까지 들어갔다. 이곳은 평창올림픽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피겨 스카 김연아도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그는 IOC로부터 초청게스트로 초대받아 피니시구역까지 갔다고 해명했다. 체육과 무관하고, 체육육성에 기여한 것도 없는 그가 이런 파행적인 행태를 벌인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다. 평소 정의와 공평 공의를 강조한 그로선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했다. 이

런 정치인이 서울시장에 출마해 1000만시민을 위한 행정을 한다면 어떤 파행과 특혜 갑질을 벌일지 알 수 없다. 시민을 위한 봉사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스럽다.

   
▲ 민주당 중진 박영선의원이 스켈레톤 윤성빈선수를 이용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얼굴알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의원은 윤선수가 들어오자 태극기를 들고 온갖 세러머니를 했다. 자신의 페북에 온갖 사진을 노출시키며 주목을 받으려 했다. 그는 논란이 되자 죄송하다고 변명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의 오버행보에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갑질행태를 비판하는 기사의 댓글엔 험담이 주류를 이룬다.

그는 표를 노리는 정치인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노리고 있다. 체육계인사도 아니고, 국제올림픽(IOC)관계자도 아닌 그가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을 위해 윤선수를 악용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서울시민들은 그의 비이성적인 행태를 냉소적으로 볼 것이다.

박의원이 특혜입장을 해서 볼썽사나운 세러머리를 하는동안 정작 윤선수의 어머니는 피니시하우스 맞은편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아들의 주행을 지켜봤다. 의원직위를 위해 특권을 행사는 박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야심과 탐심이 그의 눈을 흐리게 했다. 지도충인사일수록 노블레스 오블레주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대기업들의 갑질을 바로잡는다며 을지로위원회까지 만든 민주당지도부는 이런 갑질의원부터 제재해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