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뺑반'이 공효진·류준열·조정석·염정아·전혜진·키의 출연을 확정했다.

'뺑소니 전담반'을 지칭하는 '뺑반'(가제)은 뺑반의 에이스 순경 민재(류준열)와 광역수사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이 스피드와 차에 대한 광기로 범죄까지도 서슴지 않는 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 카체이싱 액션 영화.

데뷔작 '차이나타운'으로 한국형 누아르의 전형성을 전복시키며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한준희 감독이 '뺑반'의 메가폰을 잡는다.


   
▲ 사진=소속사 제공


공효진은 경찰청 광역수사대 기획수사과에서 경찰서 교통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은시연 경위를 연기한다. 영화 필모그래피 최초로 경찰 역할에 도전한 그는 최근 '미씽: 사라진 여자', '도어락' 등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택해온 행보에 이어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카체이싱 액션을 선택했다.

류준열은 뺑반 소속으로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는 서민재 순경으로 변신한다. '택시운전사', '더 킹', '리틀 포레스트' 등 쉴 새 없는 열일 행보를 뽐내는 그는 공효진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

이 둘이 쫓는 정재철 역에는 조정석이 캐스팅됐다. 한국 최초 F1 레이서였지만 돌연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스피드와 차에 대한 광기로 범죄까지도 서슴지 않는 인물. 최근 인터뷰에서 "껍데기를 확 벗어 던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악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큼직한 사건들을 담당하는 경찰청 광역수사대 기획수사과 소속이자 시연의 직속 상사 유지현 과장 역은 염정아가 맡아 활약한다. 유과장과 경찰대 동기였지만 현재 정원 3명의 뺑반에서 소소하게 팀을 꾸려나가며, 시연과 민재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우선영 계장 역은 전혜진이 맡는다.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샤이니 키(김기범)는 뺑소니 사고가 일어나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렉카 운전기사 동수로 분해 민재와 브로케미를 뽐낸다.

한준희 감독은 "그동안 이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면을 드러낼 수 있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샤이니 키 등 황금 라인업을 완성한 '뺑반'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오는 3월 크랭크인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