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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진도앞바다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했다. 박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것은 이례적이다. 진도 팽목항을 두번이나 방문했던 당시 박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박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 17명과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박대통령은 유가족과의 면담 1시간20분동안 모두발언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에 뒀다. 눈물도 흘렸다. 깊은 내면에서 나오는 슬픔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박대통령은 이에대해 "최대한 유족들 불편하지 않게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와서 하실 말씀 다 하고 그러는 게 더 좋지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유족에 대한 배려, 존중, 최대한의 예의 차원에서 비공개로 한 것이다.
박대통령은 조만간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곧이어 책임자 문책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번 사태에 연관이 있는 관피아, 해피아 등 관료와 퇴직관료, 업자들의 검은 유착을 끊을 획기적인 공직자 채용개혁, 퇴직관료의 낙하산 방지등에 대해 강도높은 개혁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그야말로 세월호침몰이 발생한 4.16과 그이후의 우리나라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