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7년…6년 연장 가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최초로 해외 원재료 생산업체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호주 광산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황산니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으로, 6년 더 연장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0년부터 매년 호주 퀀즐랜드 '스코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황산코발트 1만2000톤과 황산니켈 6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구매 물량이 배터리 사업 필요 물량의 90%에 달하며, 추가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발트 정세 불안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이 연일 등락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아 사업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발트와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로,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원가의 45~5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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