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고 있는 ‘벌집아이스크림’의 일부 벌집 토핑에 ‘파라핀’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벌집아이스크림’ 불매 운동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

▲ 벌집아이스크림 관련 채널A 방송 내용 캡처

한 네티즌은 “벌집아이스크림이 ‘먹거리X파일’에 나오는데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주는 벌집이 밀랍 양초를 색소에 섞어서 만든 가짜 벌집이라더라”며 “양초를 꿀에 굴려서 얹어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 업체 벌집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음날 설사하고 배 아파서 장염 걸린 줄 알았는데 파라핀 벌집아이스크림을 먹어서 그런거였구나”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방송 내용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벌집아이스크림에만 파라핀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치즈나 버터에도 파라핀은 들어간다”는 것.

한 네티즌은 “벌집아이스크림의 벌집은 천연 벌집이 아닌 것은 맞다”면서도 “(그 벌집은) 식용 파라핀이다. 파라핀은 소초이고 소초는 석유라는 공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에서는 양봉업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시중에 판매 중인 벌집아이스크림의 벌집 토핑 중 딱딱한 부분은 ‘파라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