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 무제한 제공
태블릿·스마트워치 쉐어링 2대까지 무상
[미디어펜=이해정 기자]LG유플러스는 8만8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택약정 요금할인과 가족무한사랑(무·무선 4인결합) 할인이 중복으로 적용되면 6만50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할 경우 속도를 최대 3∼5Mbps로 제한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가장 편하고 쉽게 요금제와 혜택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도 고객의 불편 요소를 회사가 발굴해 제거하겠다는 활동의 일환이다. 

   
▲ LG유플러스 홍보 모델들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월 평균 18.8 GB 이용자는 데이터 사용 불편 요소로 50%, 80%, 100% 등 데이터 소진 문자, 동영상 화질 저하와 끊김 현상, 쇼핑몰·SNS 이미지가 한 번에 뜨지 않는 점, 속도가 느려 대신 와이파이를 쓰는 점 등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요금제에 대한 고객들의 이같은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반영해 속도와 용량에 상관 없이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키로 했다.

특히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은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셈이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으며, 친구·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 가능하다.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나눠쓰기 데이터 40GB 한도 내에서 최대 2대까지 무료로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테더링 시에도 동일한 40GB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은 "지난해 말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속도·용량 제한 유) 가입자 비율이 국내 통신 시장 전체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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