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기정 보험연구원 원장은 "올해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현안 대응과 미래비전 수립을 위해 연구역량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우보호시란 소처럼 묵묵하게 걷되, 범의 눈으로 날카롭게 현실을 직시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한 원장은 "현안 이슈에 대해선 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찾고 보완해 실질적인 적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진취적인 연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험산업은 보험시장 포화와 수익성 하락, 4차 산업혁명에 다른 금융관행 변화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보험부채 시가평가원칙의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의 금융저액 변화, 공적의료보장의 확대 등이 예정돼 있다. 

한 원장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보험사가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험사 위험관리 제고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소비자 보호와 보험규제 합리화 등 4대 연구 목표하에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원장은 "보고서 형태뿐 아니라 태스크포스, 공청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경로로 업계와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