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연구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혁신성장과 새로운 산업정책'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과 이를 위한 산업정책의 방향과 과제와 관련해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정은미 산업경쟁력연구본부장·조영삼 선임연구위원·이원빈 산업입지연구실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 패널 토론과 발표자-토론자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성장과 산업정책 구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시장실패 보정 및 성장동력창출을 위한 정부의 개입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구조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 정책과 법·제도 및 규제가 유효하지 않다며 부처 중심의 보호와 육성 위주의 정책에서 범정부차원의 통합적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혁신과 확산이 특정 분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선제적이고 대담한 일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비즈니스 출현에 대한 정책적 시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산업간 연결을 통한 신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은 수출대기업 중심의 성장체제가 갖는 구조적 한계 등 기존 성장 패러다임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라며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 혁신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실장은 설문조사 및 실증분석을 바탕으로 협력생태계의 공간적 범위 확대·개방형 혁신 확산을 위한 산학융합플랫폼 구축·시장연계형 혁신플랫폼 형성·지역정주형 우수인력 양성 등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