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를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안희정 지사)
"미몽에서 깨어나라. 80년대 종북친북 운동권 후보의 실체를 바로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충남지사 선거에서 맞서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말싸움을 벌였다.
새정치연합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는 17일 재선에 성공하면 2017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민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표심을 뒤흔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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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새누리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효 대전시장후보, 이완구 원내대표, 정진석 충남도지사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다. 지방선거에 중앙정치와 대권문제를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라며, 안후보가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후보측은 80년대 골수 좌파 운동권이 그동안 3년간 충남도정을 이끌면서 한 실적이 미흡한 상태여서 또다시 대권도전을 무기로 도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진석 후보측은 이념싸움에 몰두해온 강경 운동권 후보의 실체를 바로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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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충남지사 후보에 출마하는 안희정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
정진석 후보는 "안희정 후보의 충남도정 성적표는 극도로 초라하다"면서 "충남도는 2년 연속 정부합동 평가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 안전관리 분야 9개 도(道) 가운데 꼴찌, 국민권익위 평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했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이 안지사의 실체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진헉 후보는 이날 천안중앙시장과 천일시장 등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천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충남의 경제지도를 새로 설계하겠다는 각오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