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전국장, "청와대가 수없이 전화해서 협조부탁했다"

"청와대의 세월호관련 보도개입은 사실이 아니다."

길환영 KBS사장이 17일 세월호 참사 보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과 관련, 김시곤 전 보도국장과 노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은 길환영사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세월호 보도관련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길환영 사장의 이날 발언은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 길환영 KBS사장이 17일 뉴스9을 통해 김시곤 전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길사장이 세월호 김시곤 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싿.

KBS1노조(전체노조)와 2노조는(서울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불응할 경우  출근 저지와 파업 등 향후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보도국 부장단들도 길환영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KBS내부에서 전방위 공격을 받고 있는 길환영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저녁 '뉴스 9'을 통해 청와대 보도개입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19일 열리는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시곤 전국장은 이에대해 청와대가 수없이 전화해서 협조를 부탁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