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곽도원 측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성희롱 및 성폭행 주장에 입장을 밝혔다.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곽도원을 저격해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희롱 주장글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사진=NEW


앞서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이윤택 연출가가 이끄는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A씨의 성추행·폭행 등을 주장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된 바 있다.

해당 글에는 "예전에는 연희단에 있었고 지금은 영화판에서 잘나가는 ㄱㄷㅇ씨 잘 지내나요? 저랑 공연하던 7~8년 전 일 기억나요? 당신은 벌써 잊었겠죠? 공연 시작 전 스트레칭할 때면 당신이 늘어놓은 음담패설. 아니면 업소 아가씨 불러다가 뒹군 이야기를 들어야 했죠. 이제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배우가 스트레칭하는데 대놓고 '창녀 하기 좋은 나이다'라고 하셨죠? 기억나시나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연희단 나온 뒤에도 몇 편 더 연극하셨잖아요. 이윤택 때문에 연희단에서 계속 있지 못한 거지 연극을 못 한 건 아니죠. 남의 극단에 와서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분탕질을 했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1시간 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여러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상태. 다수의 네티즌이 해당 글의 주인공을 곽도원으로 예상하며 곽도원은 때아닌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곽도원 측은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에서 나와 연극을 했다는 것과 실제 이력이 맞지 않는다"고 글쓴이의 주장을 일축했다.

글쓴이는 곽도원과 7~8년 전 극단에서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곽도원은 이미 연희단거리패에서 퇴단하고 영화 '황해'를 촬영하고 있었다. 또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에서 나온 뒤 연극 무대에 오른 작품은 '리어왕' 한 편 뿐이라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곽도원 측은 "곽도원은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면서 "다만 그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말도 안 되는 추문이 쏟아진다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