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는 직접 고용관계없어

새정치민주연합,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의 부산양산 분회장인 염모씨 사망, 삼성전자 노사협상 나설 것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일제히 강성 노조인 전국금속노조산하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직원인 염모씨의 사망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에 대해 노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협력업체와 고용관련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8일 현안논평에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 노동자의 자살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분회장인 염모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이후 불과 1년도 안 돼 조합원 2명이 목숨을 스스로 끊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하청업체 노동자라는 이유로 원청 삼성전자는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멈추도록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노조 조합원에 대한 표적 탄압, 생계압박 때문"이라고 강변하며  "삼성은 노동자들을 '또 하나의 가족'은커녕 최소한 '인간'으로도 여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와 가전제품 수리를 전담하는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만든 노조이다. 금속노조산하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서비스와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들은 전국에 수백개 업체가 있다. 이들 협력업체 직원들이 속한 지회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월급제 도입, 노조인정 등을 요구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직원이 아니고 협력업체직원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월급제 도입, 정규직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