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봉변을 당했다. 그것도 새정치연의 아성이자 성지인 광주에서 당한 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낡은 정치 청산과 새정치를 표방한 안대표로선 백주에 사실상 테러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참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광역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윤장현씨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분노한 무소속 이용섭 강운태후보 지지자에게 극심한 공격을 받았다. 50여 분간 갇힌채 계란 세례를 당한 것. 안철수 공동대표는 윤장현씨를 전략공천하는 데 성공했지만,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이용섭 전의원과 강운태 현시장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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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17일 광주시장에 출마한 무소속후보의 지지자들에 의해 50여분간 감금되고, 계란세례도 받는 등 심각한 곤욕을 당했다. 정치인 입문이후 최악의 봉변을 당한 것이다. |
이와중에서 이용섭 전 새정치연 의원과 강운태 현 시장이 강력히 반발하며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경찰에 즉각 수사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새정치연측은 “일부 안철수 공동 대표에 대한 감금은 명백한 감금죄에 해당한다”고 성토했다. 새정치연 광주시당은 임내현및 이근우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안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에 대한 감금은 17일 저녁 8시 40분께 광주 MBC 정문에서 이용섭과 강운태 후보를 지지하는 50여이 방송출연후 나오던 안철수 공동 대표의 차량을 막고 거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면서 비롯됐다는 게 새정치연 광주시당측의 주장이다. 이들 중 일부는 안 대표 탑승한 차량문을 거칠게 열어 욕을 해대며서 계란까지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안대표 차량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