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학범 감독(58)이 올해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현재 공석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어 김판곤 위원장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U-23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김학범 전 광주FC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판곤 위원장은 "김학범 감독은 2006년 성남의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4년에는 성남의 어려운 스쿼드로 FA컵 정상에 올랐다"고 김 감독의 과거 감독으로서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코칭스태프로 참가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감독 선임을 위해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최용수 전 장쑤 감독, 장외룡 전 충칭 감독, 김병수 전 이랜드 감독 등 4명의 후보군을 직접 만났다.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U-23 대표팀이 지난 대회에서 치른 6경기를 모두 분석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준비된 지도자의 면모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로써 김학길 감독은 김봉길 전 감독이 내려놓은 지휘봉을 들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준비를 하게 됐다. 김봉길 전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4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후 경질됐다.

김학범 신인 U-23 감독은 대표적인 학구파 지도자로 유명하다.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허난 젠예(중국), 강원FC, 광주FC 등에서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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