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월 상승세와 2월 하락세를 이어온 코스피의 3월 전망에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선 2550에서 2600선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지만 오는 21일 미국 FOMC 시점까지는 투자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코스피가 두 달 간의 거래를 마치고 3월장을 앞두고 있다. ‘1월 효과’라는 표현 그대로 급상승세를 보였던 연초와 달리 2월장은 불확실성이 상당히 커진 모습을 보였다. 3월 들어서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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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 상단을 2530∼2640으로, 하단은 2350∼2400으로 제시해 놓은 상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고점을 2550으로 잡았고, 케이프투자증권이 2640으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KB증권은 2540, 키움증권은 2530을 상한선으로 잡았다.
지난 달 28일 코스피 지수가 2427선에서 마감됐음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는 않음을 볼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FOMC 이전의 약 3주간은 투자자들이 흐름을 관망하면서 탐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월 FOMC에 대해서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상황이 실제로도 이렇게 흘러갈 경우 증시는 무난하게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상승장 이후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여전히 정보기술(IT)주들이 첫손에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다소 실망스러웠던 지난 1분기 실적이 단기 저점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얼마든지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글로벌주식전략팀장은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했을 때 낙폭 과대주의 기대수익률과 기대승률이 높았다”고 짚으면서 “선호업종은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경기민감주, 경기방어주, 금융”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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