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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여드름·호로몬·자외선…모공 확장 원인과 보톡스
편집국 기자
2018-03-01 09:42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 모공에 대해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실제로 확장된 모공(pore)은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 모든 인종에서 고민거리이다. 그래서 모공 축소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다양한 화장품, 시술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양한 의학적 시술을 동원하더라도 일부 사람에게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힘든 경우도 존재한다. 


확장된 모공은 특히 여성에서 중요한 미용적인 문제가 된다. '모공 확장'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는 단어이다. 흔히 모공 확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면 모공이 커진 것이 아니라 모공 주변 피부의 '함몰(depression)'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모공은 식물이나 동물의 외피 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가스(gases)나 액체(fluids)의 출입이 발생하는 구조물이다. 피부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모낭(pilosebaceous follicle)과 에크린 땀샘(eccrine sweat gland)의 작은 구멍을 의미한다. 


또한 모공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피부의 지형학적인 특징이고, 모공 화장은 대체로 모낭(hair follicle)의 입구가 커진 상태를 의미한다. 모공의 개수를 조사한 한 연구에서 일본인의 경우 ㎠당 60개, 중국인의 경우 ㎠당 15개 정도로 관찰됐다. 


확장된 모공의 정의를 면적 0.02㎟ 이상인 경우로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분류로써 면적 0.1~0.6 ㎟을 모공이 육안으로 보이는 상태, 0.3~0.6 ㎟을 확장된 모공, 마지막으로 블랙헤드가 박혀 있는 모공 3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얼굴 모공은 고정되어 있지만, 역동적인 구조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확장된 모공 때문에 피부과적인 치료를 원하고 치료를 받지만, 일반적으로 모공 확장의 정확한 기전은 불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모공 확장의 확실한 병리 기전에 대해 의견 일치가 없는 상태이다.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관찰상 확장된 모공에서 표피와 진피의 손상을 관찰할 수도 있고, 모공 주위의 피부 내 구조물이 모공 확장과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보툴리눔 톡신(botulinim toxin , 보톡스)이 모공 축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피지선 기능보다는 피부, 근육 조직이 확장된 모공과 관련성이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피지 분비와 모공 사이즈가 관련이 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생리 주기 중 배란기(ovulation phase)때 피지 분비가 많이 증가하고 모공은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피지 분비 조절에 있어서 여성 호르몬의 정확한 기전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모공이 가장 큰 부분은 코와 볼 안쪽이다. 그리고 이것 또한 피지 분비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모공 사이즈와 밀도가 일생 동안 거의 변화가 없고, 피지선의 기능은 40세 이후에는 감소하는 연구 사실로 봤을 때 피지 분비와 모공 확장의 연관성이 없다는 근거도 존재한다.


모공 확장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힘들고, 개개인마다 다른 원인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3가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데, 피지분비 증가, 모공주변의 탄력 감소, 두꺼운 털을 포함하는 모낭 볼륨 증가이고 이에 따른 피부과적인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또한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 성 호르몬, 면포 유발성 화합물(화장품 등), 세안 습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 유전, 노화 등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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