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발 ‘통상전쟁’ 우려가 제기되면서 2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5p(-1.11%) 하락한 2400.31을 가리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0.79p(-0.86%) 하락한 2406.57로 출발해 2400선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의 진원지는 미국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27%)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312억원, 외국인은 161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1.53% 하락세이며 시총 2위 SK하이닉스(-0.13%) 역시 하락세다. 시총 3위 셀트리온은 1.56% 상승하고 있지만 POSCO(-2.21%)를 비롯해 NAVER(-2.62%), 현대차(-1.86%), 신한지주(-1.37%), 현대모비스(-1.32%), 삼성생명(-1.23%), KB금융(-1.09%) 등 다수 종목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봐도 철강·금속(-2.20%)을 위시해 운수창고(-1.75%), 증권(-1.80%), 운송장비(-1.57%), 서비스(-1.44%), 전기·전자(-1.39%), 통신(-1.20%), 비금속광물(-1.29%) 등이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99p(-0.47%) 하락한 853.07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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