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하락해 2400선 가까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전장보다 25.20포인트(1.04%) 떨어진 2402.16으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초 급락했다가 조금씩 반등하던 지수는 이번 주(2월 26일∼3월 2일) 4거래일 동안 49.36포인트(2.01%) 하락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역분쟁 이슈가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이기는 하나 새로 불거진 문제는 아닌 만큼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구경회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장은 "미국의 무역규제 강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며 "상장기업 대부분이 수출지역과 매출이 다각화한 대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부장은 "철강과 자동차, 정보기술(IT), 산업기계, 섬유, 제약 등 업종이 부정적 영향을 받겠으나 기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별 기업의 리스크에는 주의하되 보호무역을 우려해 수출주에 대한 투자를 광범위하게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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