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와 협상을 벌여 회사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한 채권단 결정에 반발해 3일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외 매각을 막아내겠다"면서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노조 일부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후 같은 장소에서 해외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사 합의가 수반된 경영정상화 계획인 자구안에 대해 노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를 상대로 총파업과 함께 해외매각 방침 철회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금호타이어 지키기 광주 범시민대회도 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조는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GM, 쌍용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겠다"며 "중국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대안이라는 발표는 채권단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민의 고용 및 지역경제 혼란을 고민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결과"라고 비난했다.

   
▲ 사진은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2017년 12월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임금삭감 및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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