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나섰다.

KBS 기자협회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제작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길환영 KBS사장이 17일 뉴스9을 통해 김시곤 전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길사장이 세월호 김시곤 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기자협회 관계자는 “기자협회는 2일 안에 길환영 사장이 사퇴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날 오후 3시께 열린 기자총회를 통해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KBS 전국언론노조와 기자협회는 최근 김시곤 전 보도본부 보도국장이 길환영 사장의 보도에 개입했다는 폭로에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길환영 KBS사장은 지난 17일 뉴스9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길환영 사장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길환영 사장 사퇴, 감정적으로가 아닌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할 듯" "길환영 사장 사퇴, 잘 못을 인정하는 모습 보여주길" "길환영 사장 사퇴, 그래도 제작 불가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