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대학 교수가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다수의 여성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북 한 사립대 교수인 A(62)씨가 지난 2일 자택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컴퓨터로 작성한 유서 12장을 지인에게 보내는 등 성범죄 연루와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다수 제자들이 동참하면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성추행 관련 수사가 코앞에 닥치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A씨 건강이 회복하는 대로 불러 자세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을 밝히긴 어렵지만 여러 명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해당 여성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가명 조서’를 받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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