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장정에 오를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는 어떤 준비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비할까.
 
올해 들어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고, 국내 K리그와 일본·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터키에서 대표팀은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렀다. 몰도바와 라트비아에는 1-0으로 이겼고, 자메이카와는 2-2로 비겼다. 세 경기에서 한국이 기록한 4골은 모두 김신욱(전북현대)이 넣은 것이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터키 전지훈련 후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소집이 없는 가운데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고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가 사전 점검도 했다.

이번 3월달부터 대표팀은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행보를 시작한다. 유럽에서 원정 평가전을 두 차례 가져 본선 적응력을 키우는 한편 최종 엔트리 선별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하게 된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4일(밤 11시, 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와, 28일(새벽 3시45분) 폴란드와 A매치를 치른다. 본선에서 만날 독일, 스웨덴에 대비한 평가전이라 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원정 2연전에 출격한 대표팀 엔트리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엔트리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띤다. 거의 최종 엔트리에 근접한 멤버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본선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 안돼 3월 평가전에 뛴 선수들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파 포함 최정예 멤버들이 모두 소집될 전망이다.

이후 대표팀은 5월 중순 다시 소집되는데 본선 체제의 시작이다. 소집 시기는 K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일단 5월 21일로 에정됐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강화훈련을 실시하면서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최소 한 차례는 가질 계획이다. 시기는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이다.

대표팀은 이어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약 열흘 가량 마지막 담금질을 하면서 러시아 입성 준비를 하게 된다. 오스트리아에서도 한두 차례 A매치를 갖고 실전을 통한 최종 컨디션 점검을 한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입성은 6월 12일 또는 13일이다.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면서 예선리그 3경기를 경기 장소를 오가며 치르게 된다. 한국의 예선 첫 경기는 6월 18일 스웨덴전(니즈니노브고로드)이며, 이어 24일 멕시코(로스토프온돈), 28일 독일(카잔)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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