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망 40%…OECD 2배 넘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 감소했으나, 여전히 매년 4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4185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2년 5392명에서 2013년 5092명·2014년 4762명·2015년 4621명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추세를 근거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매년 40%에 달해 보행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675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여전히 40%대를 유지했다.

이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9.2%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노인 보행자 사망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906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4.1%로 확인됐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전년 대비 20.7% 감소한 562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의 33.6%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23.9% 감소했으며, 음주운전 사망자는 439명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경찰은 도시부와 특별호보 필요 지역의 제한속도를 각각 시속 50km·30km로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 시범운영 확대 등 보행자 친화 정책을 시행, 오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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