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9경기 연속 골을 작렬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8강행에 앞장섰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레알은 합계 스코어 5-2로 PSG를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안착,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경기 연속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루트 판 니스텔루이에 이은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PSG는 주포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후반 20분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쳐 이기기 힘들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호날두, 벤제마 투톱을 앞세워 PSG 공략에 나섰다. PSG는 카바니, 디 마리아, 음바페 삼각 편대로 맞섰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에 레알이 리드를 잡았는데,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후반 6분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바스케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달려들던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PSG 골문을 열었다.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 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PSG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베라티가 판정에 격한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있었던 베라티는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PSG지만 후반 26분 레알 문전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카바니가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했던 PSG가 그럴 힘은 없었다. 레알이 후반 35분 카세미루의 슛이 굴절돼 추가골을 얻어냄으로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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