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통영 해상에서 쌍끌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6명이 구조되고 5명은 실종된 상황이다.

구조된 선원 6명 가운데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후 11시 35분께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59톤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오후 11시 35분 긴급 구조에 나섰다.

통영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에 출동지시를 내렸고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1501함이 오후 11시 54분께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6명, 베트남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같은 선단 소속인 제12제일호가 구조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통해 뒤집힌 어선 내 조타실, 식당에서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5명은 실종상태여서 해경 경비정, 군 함정, 민간어선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구조된 6명을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호흡·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송된 선장 이 씨, 통신장 백모씨, 선원 안모씨 등 한국인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나머지 선원 3명은 모두 베트남인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27척, 항공기 3대, 해군 고속함정 2척, 민간어선 10척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