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이 호전되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삼성 측은 20일 “지난 18일 설명 드린 대로 이건희 회장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라며 “상태가 많이 호전돼 19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 이건희 삼성 회장/뉴시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56분 호흡곤란 증상으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한 후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시술을 받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약물·수액 치료와 함께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저체온 치료란 체온을 섭씨 33도 정도로 낮게 유지하고 체온을 정상 상태인 36.5도까지 올려 의식이 돌아오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저체온 치료는 일시적인 심장박동 정지로 인해 혈액 공급이 중단된 장기에 갑자기 혈액이 공급되면 발생하는 뇌 손상 등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6일 이건희 회장 건강과 관련해 무책임한 보도를 한 일부매체에 대해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요청과 민사상의 손해배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