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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70, 맥주보다 좋은 5가지 이유
작지만 확실한 존재감…준중형 사이즈에 중형 실내공간
유수한 가격경쟁력·퍼포먼스…준비된 마성의 머신
국산차 전매특허, 풍부한 옵션·저렴한 유지비
김태우 기자
2018-03-10 10:11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네시스 G70은 힘든 노동 끝에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 한잔과 같은 상쾌하고 짜릿한 주행 만족감을 선사했다. 


동급에서 경쟁을 벌이는 고급 수입차들과 비교해도 제네시스 G70이 어필할 수 있는 5가지 소비자 공략 포인트는 브랜드를 국내시장 안착을 넘어 해외시장에서까지 성공적인 안착을 달성할 수 있는 매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70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급화 전략을 위해 지난 2015년 말 정의선 부회장 주도하에 출범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제네시스의 첫차 EQ900을 시작으로 G80과 G70이 차례로 출시돼 고급차 라인업을 완성해 가고 있다. 


해외에서 G90으로 소개되는 EQ900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차이자 플래그십 세단으로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부터 반자율주행 기술까지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총 망라해 완성된 기념비 적인 모델이다.


이후 G80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던 제네시스는 지난해 9월 성공적인 세단시장 안착을 위한 마지막 카드 G70을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소문만으로도 다양한 이슈가 됐던 G70을 최근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구간은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정서진을 거쳐 일산 킨텍스를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 구간을 운전해봤다. 시내구간과 G70의 스포티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고속구간이 혼합된 코스였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제네시스 G70  3.3T 스포츠 슈프림 풀욥션 모델이었다. 


아반떼 크기의 차체에 대형세단의 심장, 그것도 과급기(터보)가 달려있는 고출력의 엔진을 더욱 탄탄하게 다듬어진 G70의 차체는 운전자에게 "나만 믿어"라는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추운날씨로 노면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AWD모델답게 안정적인 벨런스의 그립갑을 보여줬고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잘 치고나가며 잘 멈춰준다. 현대차의 많은 차량과 제네시스 전 라인업을 경험해 봤지만 이 차량만큼 경쾌한 가속성을 보여준 차량은 없었다. 


더욱이 외관상으로 누가봐도 세단이지만 필요에 따라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데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인상을 바탕으로 시승을 통해 느낀 것은 제네시스 G70이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가격경쟁력 ▲디자인 ▲퍼포먼스 ▲실내공간 활용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저렴한 유지비용 등의 우수한 장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G70의 1열시트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진=미디어펜


■작지만 확실한 존재감 '제네시스 G70'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전무는 G70의 디자인을 "정장을 차려입은 채 산속 와인딩 로드를 운전하고, 격식있는 행사에 참석하는 진정한 드라이버에게 어울리는 차"라고 정의한 바 있다.


스포티함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세단의 중후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G70의 내·외장 디자인 콘셉트 키워드는 '동적인 우아함'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G70만의 강렬한 고기능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EQ900이나 G80에 비해 더 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엔진을 가능한 뒤로 배치한 롱후드, 로우루프, 쇼트 테일로 이루어지는 라인은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정제성을 가장 먼저 각인시킨다. 


또한 매끈한 옆태는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라인과 라인이 격렬하게 만나고 있다. 여기에 강하고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표현한 파라볼릭 라인으로 섬세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특히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탄력있는 옆모습은 G70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준중형 사이즈에 중형 실내공간

차량에 탑승해 보니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G70의 전장은 4685mm로 아반떼(4570mm)보다 약간 길지만 LF소나타 뉴라이즈(4855mm)보다 짧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2835mm로 LF소나타 뉴라이즈(2805mm)보다 길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G70은 겉으로는 준중형차량의 날렵함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냈다. 실제 시승기간 중 앞뒤 좌석 모두에 승차한 탑승자가 만족할 만큼의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제네시스 G70은 하만카돈의 오디오와 알류미늄 소재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또 고급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역시 제네시스 브랜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G70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요 특징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세련되고 정제된 고급감과 스포티함 구현에 있다. 크래시패드의 경우 수평 라인감을 극대화해 복잡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덕분에 운전의 몰입감이 한층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가 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사용 편의성과 고급감을 극대화한 디테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터페시아는 조작성을 강조한 입체적인 스위치 및 실버 트림을 통한 버튼 그룹화로 모던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클러스터와 8인치 인셀터치 심리스 모니터는 유니크함으로 가득하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퀼팅 봉제 기법으로 완성된 시트의 착좌감은 최고의 고급감을 선사한다. 


■유수한 가격경쟁력·퍼포먼스…준비된 마성의 머신

제네시스 G70의 가장 큰 무기는 착한 가격과 높은 퍼포먼스에 있다. 


동급 경쟁모델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경우 엔트리모델(가솔린기준) 기준 4970만원으로 제네시스 G70(3750만원)보다 1000만원 비싼 가격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엔진 퍼포먼스의 경우 마력은 경차 1대수준(70PS)의 차이를 보이고 토크역시 G70이 조금 더 높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가 시장에 안착되지 않았다는 핸디캡이 있기다. 하지만 좀 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원한다면 G70이 더 적절한 답안이라는 것이다.


   
제네시스 G70 무선충전기를 장착할 수 있다.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G70의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주는 획축 중력센서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사진=미디어펜


이 밖에도 옵션 차이도 많다. G70에는 첨단 안전·편의사양과 반자율주행까지도 옵션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지만 경쟁차종들에서는 선택조차 못한다. 상대적인 모델 노후화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유럽차량은 해당차급에 많은 옵션을 적용하지 않는 다는 차이도 있다.


■국산차 전매특허, 풍부한 옵션·저렴한 보수/유지비

차량을 구매하고 관리해나가는 것도 국산브랜드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G70의 매력은 높게 평가될 만하다. 


차량구매 시 차량가격 이외에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보험료다. 보험료는 엔진의 배기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무엇보다 수입차인지 아닌지에 따라 많은 금액차이를 보인다. 


30대 중반남자 기준 처음 가입하는 조건의 약관 풀옵션 차량으로 비교하면 G70과 C클래스의 보험료 차이는 약40만원이다. 1회성으로 사라지는 비용으로 매년 할인 받아도 비슷한 수준의 차이가 발생한다. 


또 수리비용도 기본적인 공임비 차이와 부품가격차이로 발생하는 유지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휠얼라이먼트를 수정해도 국산차는 3만원가량이고 수입차는 5만원부터 시작이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고 같은 공간에서 처리되는 일이지만 수입차라는 이유로 항상 비용이 더 발생한다는 것이다. 경재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G70이 정답에 더 근접하다.


이런 매력을 지닌 제네시스 G70의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3750만~4295만원, 디젤 2.2 모델이 4080만~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4490만~5180만원이다. 


   
제네시스 G70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면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255/35/19사이즈의 타이어를 적용하고있다.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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