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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발인, 아들 위패 들고 유족 운구…쓸쓸한 마지막 길 배웅
이동건 기자
2018-03-12 09:28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조민기의 발인이 오늘(12일) 엄수됐다.


12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 조민기의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조민기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진=MBN 캡처


군 복무 중이던 아들이 상주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고, 미국 유학 중이던 딸은 지난 10일 귀국했다. 천주교인이었던 고인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이 성추행 혐의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만큼 동료 연예인 조문객의 발걸음은 뜸했다.


고인의 유족 측은 "발인식에 가족과 지인만 참석하겠다"며 발인을 조용히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발인식은 다른 장례 절차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취재 또한 제한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부인을 비롯한 유족과 소수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조민기의 아들이 위패를 들었으며, 유족과 지인들이 관을 운구차에 실었다.


중견 배우였던 조민기는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휩싸였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7일 조민기를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민기는 12일 오후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조민기가 숨진 곳에서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유서에는 제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조민기에게 타살 혐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판단, 유족 측의 의견을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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