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이 평창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창 패럴림픽이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현 선수는 11일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으나, 해당 경기는 TV로 중계되지 않은 바 있다.

신 선수는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패럴림픽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쉽다"고 언급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창 패럴림픽이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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