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황지우 시인이 잠시 교단에서 내려오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12일 황지우 시인 등의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극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황지우 시인을 강의에서 배제 조치했다.

이번 학기에 예정됐던 황지우 시인의 수업에 대체 강사가 투입되기로 결정됐으며, 한예종 측은 이번 조치가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MBN 캡처


앞서 황지우 시인은 한예종 연극원 학생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강의 중 학생들과 팜므파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팜므파탈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고 물었다.

이에 한 남학생이 "배우 김혜수 같은 사람"이라고 답하자 황지우 시인은 "팜므파탈은 그렇게 XXX가 크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학생들은 황지우 시인에 대해 "수업 도중 잦은 흡연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황지우 시인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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