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늘(13일) 시작된다. 조금씩 느껴지는 봄기운과 함께 KBO리그도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시범경기 첫 대진은 LG-롯데(사직), 두산-기아(광주), 삼성-kt(수원), 넥센-한화(대전), SK-NC(마산)로 짜여졌다.

올해 시범경기는 기간이 매우 짧고 경기수도 적다.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관계로 정규시즌 개막이 3월 24일(토)로 앞당겨져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 사진=미디어펜 DB


이로써 10개 구단은 각 팀별로 4개팀과 만나 2차전씩 8경기만 치른다. 13일(화)부터 21일(수)까지 9일간 열리간 총 경기수는 40게임밖에 안된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에 앞서 각 구단들이 지난 시즌 후 전력 보강을 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져온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1군 엔트리나 보직 등을 확정하는 무대다. 때문에 1~2군 선수들이 두루 기용되고 특히 신예들에게 기회를 줘 가능성을 체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는 경기수가 워낙 적어 당장 개막 이후 1군에서 뛸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보다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나 신인들의 KBO리그 적응도 지켜봐야 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미국 활동을 청산하고 국내 유턴한 김현수(LG), 박병호(넥센), 황재균(kt) 등 돌아온 스타들이 그라운드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SK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얼마나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KIA 양현종과 토종 좌완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또한 두산에서 kt로 옮긴 니퍼트,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린드블럼 등 이적한 선수 포함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지난해 발군의 기량으로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넥센)의 뒤를 이을 신인 기대주들이 첫발을 내디디는 프로 무대에서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하다. 각 팀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루키로는 두산 곽빈, 롯데 한동희, 삼성 양창섭, kt 강백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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