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방북 및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이날 귀국한다.

서 원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접견하고 앞서 대북특사단으로서 북한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성과,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들은 메시지를 설명한다.

또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전날인 12일에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 원장은 방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고노 외무상은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고노 외무상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서 원장에게 '북한에 갔을 때 납치자 문제가 거론됐는지'를 물었고, 서 원장은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과 북한의 실질적인 관계 개선 과정에서 논의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서 원장과 고노 외무상과의 만찬에는 일본측에서 야찌 NSC 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 대북특별사전단의 방북 결과를 들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1일 오후 3시57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를 보고했다./사진=청와대 제공